
| 기간 | 2013.09.27 ~ 20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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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우양미술관 1층 2전시실 + 2층 3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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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 Wooyang Museum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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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 | 우양미술관 |
전시개요
현대미술이 우리 삶을 온전히 비추는 매체로서 사회적 공감을 얻어 수용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구의 현대사회가 추구해 온 가치와 우리가 마주한 현대의 의미는 그 배경과 출발점, 심지어 지향점도 다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다름을 수용하고 현대적 가치의 구현이라는 동일한 명제 아래, 자기 자신 혹은 그가 속한 사회의 겉과 속을 넘나들며 보다 인간적인 삶을 향한 희구와 새로운 가치의 발견을 위한 무수한 모색과 실험이 지난날 우리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우리의 미술도 어느새 다른 세계와 수많은 조우를 하고 그 반향은 차츰 더 넒은 세계로 퍼지고 있다.
1층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현대미술전’은 그간 미술관이 수집해 온 많은 작품들 중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 기억할만한 대표적인 작품들의 연결이다. 전시장 입구 전면에 배치된 이우환의 작품은 타자와의 만남 그리고 관계 지음을 통해 대상과 공간이 반응하여 풍부한 표정과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동양적 세계관을 작품에 구현한 그의 70년대 대표작이다. 맑고 투명한 정신의 표상을 물방울로 담아낸 김창열의 대작과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이자 순수한 색채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이세득 그리고 작은 사각형의 격자로 화면을 분할한 후, 그 각각을 반복적인 붓 터치로 채워나가는 인고의 작업과정을 통해 회화공간 속에서 숭고한 정신성을 환기시켜주는 정상화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성자, 한묵, 김형대 등 한국 추상화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어진다. 한국 추상회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던 최욱경의 작품은 그 경쾌함 속에 작가의 비극적인 생애를 머금고 있으며, 황주리, 정일, 김근중의 작품은 정치적으로 경직되었던 80년대를 지나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상을 함축해 미니멀한 형태로 환원한 뒤, 그 속에 자연을 다시 심은 최재은의 설치 작품을 지나 우리는 이기봉의 몽환적인 작품을 만난다. 시각적인 강렬함을 보여주는 형광색의 책상 설치 작업은 마치 책상이 녹아 주변에 흘러내린 듯한 인상을 준다. 우리는 일상의 오브제가 전혀 다른 속성으로 변해버린 화려한 시각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2층 전시장에서 처음 만나는 여성주의 미술의 대표작가 니키 드 샹팔(Niki de St.Phalle)의 대형 조각 <붉은 나나>는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의 모습이 아닌, 여성인 작가 스스로가 오랜 여정을 통해 발견한 여성성의 참된 실체인 풍성하고,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결코 둔하지 않은 매우 역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잘 드러낸 수작이다. 이어서 현대사진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전시되는데 주명덕, 구본창, 이정진 등 한국 사진계의 주요 작가들을 비롯해, 미국의 여류사진가 낸 골딘(Nan Goldin)의 사진이 전시된다. 그녀의 사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기록이자 증언이며 미국이라는 화려한 사회 이면에 깊숙이 은폐된 존재와 그들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도 과감하게 나타낸다. 또한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오브제들을 생생한 색채와 함께 현장감 있게 연출한 후,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는 현실세계를 통해 다른 세계를 만나는 몽환적인 느낌을 사진이라는 역설적인 매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칸다디 회퍼(Candida Hofer)는 주로 공공장소인 도서관, 오페라 극장, 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건축물들의 내부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왔다.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장소에만 집중하는데, 작가는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가능한 넒은 공간을 화면 속에 담는다. 공간을 압도하는 대작인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작가인 안젤름 키이퍼(Anselm Kiefer)와 임멘도르프(Jorg Immendorff)의 사회성 짙은 초대형 회화 작품들과 세심한 관찰력과 즉흥적인 붓터치로 실제의 얼굴이나 상상 속의 얼굴을 표현해온 중국 출신의 작가 얜 페이밍이 신원이 파악하기 쉽지 않은 여러 얼굴을 “도둑”이라고 명명하며 현실과 허구의 세계를 넘나드는 초대형 초상화가 전시된다.
전시개요
현대미술이 우리 삶을 온전히 비추는 매체로서 사회적 공감을 얻어 수용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구의 현대사회가 추구해 온 가치와 우리가 마주한 현대의 의미는 그 배경과 출발점, 심지어 지향점도 다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다름을 수용하고 현대적 가치의 구현이라는 동일한 명제 아래, 자기 자신 혹은 그가 속한 사회의 겉과 속을 넘나들며 보다 인간적인 삶을 향한 희구와 새로운 가치의 발견을 위한 무수한 모색과 실험이 지난날 우리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우리의 미술도 어느새 다른 세계와 수많은 조우를 하고 그 반향은 차츰 더 넒은 세계로 퍼지고 있다.
1층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현대미술전’은 그간 미술관이 수집해 온 많은 작품들 중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 기억할만한 대표적인 작품들의 연결이다. 전시장 입구 전면에 배치된 이우환의 작품은 타자와의 만남 그리고 관계 지음을 통해 대상과 공간이 반응하여 풍부한 표정과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동양적 세계관을 작품에 구현한 그의 70년대 대표작이다. 맑고 투명한 정신의 표상을 물방울로 담아낸 김창열의 대작과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이자 순수한 색채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이세득 그리고 작은 사각형의 격자로 화면을 분할한 후, 그 각각을 반복적인 붓 터치로 채워나가는 인고의 작업과정을 통해 회화공간 속에서 숭고한 정신성을 환기시켜주는 정상화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성자, 한묵, 김형대 등 한국 추상화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어진다. 한국 추상회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던 최욱경의 작품은 그 경쾌함 속에 작가의 비극적인 생애를 머금고 있으며, 황주리, 정일, 김근중의 작품은 정치적으로 경직되었던 80년대를 지나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상을 함축해 미니멀한 형태로 환원한 뒤, 그 속에 자연을 다시 심은 최재은의 설치 작품을 지나 우리는 이기봉의 몽환적인 작품을 만난다. 시각적인 강렬함을 보여주는 형광색의 책상 설치 작업은 마치 책상이 녹아 주변에 흘러내린 듯한 인상을 준다. 우리는 일상의 오브제가 전혀 다른 속성으로 변해버린 화려한 시각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2층 전시장에서 처음 만나는 여성주의 미술의 대표작가 니키 드 샹팔(Niki de St.Phalle)의 대형 조각 <붉은 나나>는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의 모습이 아닌, 여성인 작가 스스로가 오랜 여정을 통해 발견한 여성성의 참된 실체인 풍성하고,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결코 둔하지 않은 매우 역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잘 드러낸 수작이다. 이어서 현대사진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전시되는데 주명덕, 구본창, 이정진 등 한국 사진계의 주요 작가들을 비롯해, 미국의 여류사진가 낸 골딘(Nan Goldin)의 사진이 전시된다. 그녀의 사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기록이자 증언이며 미국이라는 화려한 사회 이면에 깊숙이 은폐된 존재와 그들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도 과감하게 나타낸다. 또한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오브제들을 생생한 색채와 함께 현장감 있게 연출한 후,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는 현실세계를 통해 다른 세계를 만나는 몽환적인 느낌을 사진이라는 역설적인 매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칸다디 회퍼(Candida Hofer)는 주로 공공장소인 도서관, 오페라 극장, 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건축물들의 내부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왔다.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장소에만 집중하는데, 작가는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가능한 넒은 공간을 화면 속에 담는다. 공간을 압도하는 대작인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작가인 안젤름 키이퍼(Anselm Kiefer)와 임멘도르프(Jorg Immendorff)의 사회성 짙은 초대형 회화 작품들과 세심한 관찰력과 즉흥적인 붓터치로 실제의 얼굴이나 상상 속의 얼굴을 표현해온 중국 출신의 작가 얜 페이밍이 신원이 파악하기 쉽지 않은 여러 얼굴을 “도둑”이라고 명명하며 현실과 허구의 세계를 넘나드는 초대형 초상화가 전시된다.